몸 속 중금속을 배출하는 생활습관
오늘날 알 수 없는 피로감, 두통, 기억력 감퇴 등 사소한 증상에서부터 원인 모를 괴질, 각종 난치 질환에 이르기까지 중금속 중독이 관여하고 있다는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미 우리 몸에는 각종 중금속이 축적되어 있다. 그 양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증상으로 드러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중금속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일본 남단 구마모토 현의 작은 어촌인 미나마타 마을에서 1953년부터 원인 불명의 괴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업을 주로 하는 이 마을에서 사람들의 손발이 마비되고, 언어 장애가 나타나고, 망원경을 거꾸로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시야 협착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전에도 어획량이 감소하고 고양이가 경련을 일으키면서 죽고, 하늘을 날던 갈매기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바다에 떨어지는 등 이상한 현상이 발견되곤 했었다.
그 당시에는 원인을 몰라서 '원인 불명의 괴질' 로만 생각했는데, 한 대학의 끈질긴 연구 결과 미나마타만 근처의 신일본질소 공장에서 배출되는 수은이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공장에서 배출한 수은이 바다로 흘러가고, 이 수은이 미생물에 의해서 무기 수은보다 더 유독한 유기 수은으로 바뀌었다. 이 유기 수은에 어패류가 오염되고 이를 섭취한 갈매기와 고양이 그리고 사람에게 독성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
한때 중금속에 의한 피해는 특수한 지역,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것이었지만, 오늘날 에는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없다. 최근 나타나는 원인불명의 질환들 가운데 많은 경우가 중금속 중독과 관련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우리가 중금속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황사다. 매년 봄이면 카드뮴·납·망간 등 각종 중금속과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다이옥신까지 모래바람에 섞여 한반도를 덮치는 것이다. 매년 그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니 심각한 문제다.
비단 황사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 년 내내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양의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어, 체내에 축적되고 있는 중금속의 양도 점점 늘고 있다. 중금속이 우리 생활 속으로 침입하는 경로는 다양한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오염된 공기·시멘트·잉크·페인트·플라스틱·농약·방부제·살충제·담배연기·온도계·아말감(치아치료용)·착색·형광등, 제조·도자기 제조·석탄가스·알루미늄 캔·쿠킹호일·제산제·건전지·크레파스·전기기구·가공식품 등, 크게는 산업용품에서 작게는 생활용품까지 광범위하게 중금속을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 양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체내 중금속 축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공기나 물, 식품 등을 통해 섭취된 중금속은 분해되지 않고 몸에 그대로 축적된다. 이렇게 축적된 중금속은 소화기관과 신장 등 장기에 만성 장애를 일으키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줄 수 있다.
중금속은 체내에서 필수미네랄의 흡수와 작용을 방해하고 중금속의 흡수를 촉진한다. 효소와 결합하여 효소의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세포의 기능을 망가뜨리고 질환을 유발한다. 망가진 세포가 신경세포라면 신경질환을 일으키고, 호르몬 기관이면 호르몬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원인불명의 만성피로증후군, 무기력증, 만성통증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을 비롯하여 우울증, 자폐, 틱 장애, 성장지연·아토피·알레르기 질환 등 미네랄의 균형 장애가 중금속으로 인해 유발되는 일이 많다.(표1 참고)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만큼 우리 생활환경의 중금속 오염은 그만큼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편리해지는 만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몸속의 중금속을 배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작은 노력으로 중금속과 멀어지게 하는 생활습관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클로렐라는 담수에서만 서식하는 녹조류로, 납 독성을 완화하고 체내 카드뮴 축적을 억제해 주는 기능이 있다. 클로렐라의 주성분인 엽록소와 식이섬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카드뮴이나 납 등 중금속의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청미래 넝쿨(망개나무) 뿌리를 달인 물은 먹으면 수은, 카드뮴, 납 등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2004년, 동의대학교에서 청미래 넝쿨 뿌리 추출물을 통한 중금속 제거 효과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청미래 넝쿨 추출액을 먹인 쥐의 경우 몸속 수은,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 축적량이 눈에 뛰게 감소했다.
돼지고기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탄산가스 등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고 몸 속 중금속들을 흡착해 배설한다.
미역에 포함된 알긴산 성분도 탁월한 중금속 해독 효과가 있다. 알긴산은 수용성 섬유질로 미역, 다시마 등에 많으며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배설한다.
마늘에는 유황성분이 들어있는데, 유황성분이 든 음식은 수은이 체내에 과다하게 누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마늘 이외에도 양파, 양배추, 대파 등에도 유황성분이 들어 있다.
녹차는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엽록소를 그대로 섭취하려면 녹차의 어린 찻잎을 곱게 간 가루녹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농약을 적게 사용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섭취하며, 인스턴트·패스트푸드·외식음식을 절제한다. 그리고 알루미늄 캔에 있는 음료나 식품을 멀리하고, 알루미늄 호일 사용도 줄인다.
코팅이 벗겨진 식기나 냄비, 팬은 쓰지 않는다. 금속 뒤집개 대신 나무나 실리콘 뒤집개를 사용한다. 니켈 합금 금속 기구는 오래 가열하지 않는다. 산이 많은 음식은 알루미늄 조리기구의 사용을 피하고 단시간 조리한다. 눌러 붙은 음식은 물에 불려서 스펀지로 닦아낸다. 오랫동안 사용해서 낡은 조리 기구는 모두 버린다.
오늘날 중금속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러니 일시적인 노력으로 중금속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 중금속 배출이 일상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지도록 습관화해야 한다. 바야흐로 잘 먹어야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잘 배출해야 건강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출처 : 행복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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